커피믹스, 포장지로 저어서 드시지 마
세요~
어떤 사무실에 면접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"커피
한잔 드릴까요?" 라고 물어보셨던 친절한 여자분
이 갑자기 믹스 포장지로 커피를 젓자 다소 황당
한 생각이 들었지요.
커피믹스를 물에 탈 때 습관적으로 커피믹스 포장
지를 티스푼 대용으로 사용해 젓는 사람이 의외로
많습니다. 물론 젓는 모습이 위생적으로 보이지
않는 것도 있지만 건강상으로도 문제가 있을 수
있다고 해요. 뜨거운 물을 저을 때 포장지 인쇄 성
분이 열에 의해 흘러나오기 때문이지요.
커피믹스는 자체 수분함량이 적어 외부의 습기를
흡수하기 쉽기 때문에 눅눅해지지 않도록 수분과
산소를 차단할 수 있는 알루미늄이 포함된 다층포
장재를 사용합니다.
다층포장재 특성 자체가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
지만 포장재에 코팅된 인쇄성분이 뜨거운 물에 녹
아 나올 수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. 인쇄성분에 대
한 인체 유해성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, 그
만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지요.
또한 커피믹스 봉지의 자르는 선 부분에는 소량의
납 성분이 포함됩니다. 따라서 자르는 선 부분으
로 커피를 저으면 납 성분이 녹아들 수 있습니다.
커피를 반드시 포장지로 저어야 하는 상황이라면
봉지를 찢은 후 반대편으로 젖고, 가능한 한 포
장지가 아닌 전용 티스푼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
하니 꼭 기억해두세요^^